외국 기관들 "일부 우려 있지만 실적 꾸준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날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3.03% 하락한 3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일부 우려되는 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이날 분석자료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낮은 계절성을 감안하면 대형 LCD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이어 “제품믹스 개선과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상승을 반영해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과 2조6000억원으로 각각 21%, 27%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OLED 전환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LCD 사업의 견고한 실적이 FCF(미래현금흐름) 감소를 막아줄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OLED 초기 수율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내년부터 수율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크레딧 스위스는 “2분기에 LCD 생산량 축소 지속으로 혼합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POLED(플래스틱 OLED) E5 공장 가동 후 초기 수율이 실적을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설비투자는 POLED 투자 증가로 상승할 수 있고 5조7000억원의 투자 가운데 70%가 OLED에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어 “견고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6%, 32%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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