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는 금리유지 예상되지만 향후 정책 언급 여부 주목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하락하고 엔화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엔화환율의 상승 또한 지금의 금융시장에서는 리스크 완화를 의미한다.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들여야할 만큼 리스크를 회피해야할 상황은 아님을 나타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일 1달러당 1130.5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7.4원(0.65%)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이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날 대통령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의 ‘햇볕정책’에 대해 한국의 신인도에 긍정적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완화된 분위기 속에 코스피 시장에서 13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일 오후 4시57분(한국시간) 현재 112.13 엔으로 전날보다 0.26% 상승했다.

Fed의 3일 FOMC 회의에서는 0.75%의 현재 금리유지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이같은 가능성을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 95.2%로 집계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 성명서에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에 대비하면서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Fed와처는 6월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은 70.7%로 높게 집계했다. 0.25%포인트 인상이 67.4%,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3.3%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08 달러로 0.08%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66 달러로 0.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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