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합의금 1000억 유로 전망도...영국 "원하는 대로 지불할 필요 없어"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합의금을 최대 1000억 유로로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브렉시트 협상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위원회는 합의금을 600억 유로 정도라고 보고 있지만, 어떤 내용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규모가 달라진다.

최근 프랑스, 독일, 폴란드가 영국의 부담금에 대해 엄격한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들은 영국이 우크라이나 구제금융과 난민들의 터키 이주에 필요한 비용의 일정부분을 지급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의 브렉시트 주무 장관인 데이비드 데이비스는 “영국은 EU가 원하는 대로 지급할 수 없다”고 일축하고 “EU 역내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의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EU 협상대표인 미첼 바니에르가 “11월까지 영국과의 브렉시트 비용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직접 바니에르와의 담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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