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부진은 일시적" 인식... 2차례 추가 인상 전망 유효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이 정도면 자제할까 했는데 부질없는 기대였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올해 1분기 들어 주춤하는 듯 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팽팽한 긴축태세가 좀 느슨해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금융시장 일부에서 고개를 들었다.

이에 대해 Fed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단 한 단어로 일축했다. “성장세의 둔화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Fed는 밝혔다. 올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게 됐다.

FOMC 회의가 끝난 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오는 6월14일 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일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현재 73.8%로 집계했다. 전날의 70.6%보다 높아졌다.

다만,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에서 0%로 사라졌다. 한 차례 회의에서 Fed가 0.5%포인트 인상의 극단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도달했던 3월보다는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인식했다. 3월회의 때 지적한대로 2% 장기목표 도달이 일시적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줄곧 “미약했다”고 지적했던 기업고정투자는 3월 “일부 강화”된데 이어 5월에는 “강화”된 것으로 단계적으로 격상됐다.

하지만 Fed의 시장순응적(accommodative) 정책기조는 변동이 없었다. 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위험보다는 지나치게 낮은 데 따른 위험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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