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달러 강세에 금값 반등 폭은 미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다. 마크롱 효과가 소진된 것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금값 오름폭을 제한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7.1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05% 상승했다. 장중에 급등하다 상승폭을 크게 줄인채 마감됐다.

지난주 금값은 3.3%나 추락했었다. 프랑스의 유럽연합 잔류를 선언한 중도 성향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자 유로존 지정학적 불안감 완화 속에 지난주엔 금값이 크게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날엔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마크롱이 막상 프랑스 대통령에 최종 당선되자 유로존 증시가 차익매물 속에 하락하고 미국 증시도 찔끔 상승에 그치면서 마크롱 효과도 소멸되는 양상을 보였고 이것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마크롱 효과 소멸로 인해 이날 유로화가치가 추락하고 달러가치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0.4% 절상된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잘 알려진 대로 달러와 금은 단기 대체재 관계에 있다.

어쨌든 금값이 상승하자 이날 미국증시 내 금 관련주중 하나인 배릭골드의 주가도 0.68% 상승했다. 이날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주가가 2.51%나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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