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시 아이폰8 기대감은 여전"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애플의 2분기(1~3월)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 같은 애플의 실적이 삼성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업계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8% 줄어든 5067만대로 컨센서스인 5200만대에 미달했다. 다만 아이폰 7플러스 버전 판매 호조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5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에 따라 아이폰8의 최대한 빠른 출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폰8 회로기판 제조사들은 오는 6월부터,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아이폰8 용 A11 칩을 7월 말부터, 각각 양산할 계획이다. 시장의 예측치보다는 한 달 정도 빠른 스타트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부진한 2분기 실적 때문에 하반기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늦어도 오는 9월에는 아이폰8을 공개하고 10월부터는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의 실적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부진, 중국시장 경쟁력 약화를 확인한 만큼 기존 ‘아이폰을 통한 혁신’이 아닌 ‘새로운 먹거리를 통한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세 가지 사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첫째,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변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 둘째, 2014년부터 진행된 자율주행차 개발, 셋째, 애플의 콘텐츠인 아이튠즈 및 애플TV의 활용 방안 등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상황만 보면 삼성전자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 ▲중국 화웨이의 신제품 P10이 고성능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물량 축소 불가피 ▲중국 휴대폰 업체인 오포, 비보의 판매증가율  둔화 ▲아이폰8이 아무리 빨라도 9월 이전에 출시되기는 어렵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어 “경쟁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판매를 당분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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