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대만 및 중국 경제 관련 뉴스 부각시켜 눈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 주요 외신이 대만과 중국의 시장 상황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 대만 증시와 관련해선 글로벌 테크 랠리에 편승했다는 분석이 주목받은 가운데 중국과 관련해선 해외 M&A 광풍이 한풀 꺾였다는 뉴스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선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대만증시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테크 랠리에 올라탔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 신문은 “애플의 공급자들이 대만증시로 하여금 보기드문 영역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보탬이 됐다”면서 “애플의 사상 최고 밸류에이션이 대만증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은 이번 주 테크주들의 비중이 큰 대만 증시가 1만 포인트를 넘어 서도록(역사상 단 5번 째)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대만증시는 MSCI 벤치마크 이머징 마켓 인덱스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인데, 전체 시가총액은 1.1조달러에 달한다. 대만 증시는 올해 5년래 가장 좋은 시작을 보였다. 글로벌 테크 공급사슬에 대한 전망의 확신으로 7.7%나 상승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의 올 한해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10개의 주식들은 아이폰 제조업체의 공급자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가권지수 874개의 주식 전체 매출 가운데 최대 42%가 애플과 관련됐다고 골드만삭스는 추측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의 2460억 달러 규모의 해외 M&A(인수합병) 광란이 꺾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M&A가 2016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67%나 감소했다. 중국의 사상 최대의 해외 M&A 광란이 시작하던 당시에 극적이었던 것과 거의 같은 정도로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에 발표된 해외 M&A가 사상 최대치인 2460억 달러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후로 중국의 딜메이커들은 지금 강화된 자본규제와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는 상대방들에 대처하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해외 M&A는 67% 감소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2009년 이후 비교할 만한 기간 중 최대의 낙폭이다”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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