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에 도움"...정기예·적금에서는 경쟁력 낮아"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4월 초에 출범한 케이뱅크가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케이뱅크 출범으로 중금리대출이 확대될 경우 은행업종에도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유진투자증권 김인 애널리스트는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라며 “케이뱅크는 컨소시업 가입자를 기반으로  초기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케이뱅크의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존 은행상품 대비 경쟁력이 높은 반면 정기예금 및 적금에서는 차별화 경쟁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직장인K신용대출은 3~6등급 대출고객에게 경쟁력이 있는 반면 미니K신용대출(마이너스대출)은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실행하기 쉽지 않은 상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금리·저성장 기조 하에서 조달보다는 운용이 중요한 만큼 컨소시엄 가입자 데이터를 활용한 CSS(신용평가등급시스템)를 어떻게 잘 구축하느냐가 경쟁력 유무를 결정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케이뱅크의 초기 10년간 손익추정치를 감안하면 일본은행과 유사한 5년차인 2021년부터 흑자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여수신금리 방향과 초기 IT 구축비용, 향후 대손비용 등이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겨나면서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을 자극해 중금리 대출수요를 촉진한다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주에는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평가회사 4~7등급 고객이 실제 대출받는 고객비율인 40.5%로 확대된다면 대출수요는 28조원, 보수적기준인  5~6등급만을 감안해도 23조원으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뱅킹(PC · ATM)에서 모바일뱅킹으로 진화화는 추세다. 국내 모바일뱅킹킹 이용건수은 인터넷뱅킹의 60%를 넘어섰고 이용금액 비중도 7%로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뱅킹은 편의성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 확대, 비용절감, 고객접점 강화, 수익성 증대 등 다방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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