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 소폭 하락했지만, 엔화환율은 유럽시장에서 상승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아시아 시장이 한 주의 첫 거래에서 불안요인들을 일축하며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유럽시장이 열리면서 엔화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5일 1달러당 1123.6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3.8원(0.33%) 하락했다.

랜섬웨어 유포에 따른 혼란과 미국의 정치 불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불안요인들이 있었지만 엔화환율은 줄곧 전주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은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시장이 마감되고 유럽시장이 열리면서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절하되고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8분(한국시간) 현재 113.66 엔으로 전주말보다 0.25%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44 달러로 0.1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27 달러로 0.29%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 넘는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유럽시장에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51.95 달러로 전주말보다 2.18% 올랐고 미국산 원유는 48.92 달러로 2.26%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장관과 주요 산유국으로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장관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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