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랜섬웨어 확산과 북한 미사일 발사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안줬다고 하지만, 미국의 정치가 불안한 것은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국제유가의 회복 또한 달러 약세 요인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6일 오후 2시14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3.53 엔으로 전날보다 0.23%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0994 달러로 0.1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916 달러로 0.16% 상승했다.

이들 주요 통화 뿐만 아니라 원화도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18.1 원으로 0.48% 하락했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동반 하락은 환율 변동 요인이 달러 약세에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해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변동 방향이 엇갈리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CME 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올해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정책대상 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1.25% 이상일 가능성을 16일 오후 1시50분 현재 46.1%로 집계했다. 전날의 48.2%보다 더욱 낮아졌다.

이는 Fed가 올해 두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46.1%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감산을 2018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회복된 것 또한 달러 약세를 가져오고 있다.

달러는 세계최대 안전통화여서 금융시장에서 석유, 금과 같은 자원의 하나처럼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이를 표시하는 통화인 달러의 상대적인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브렌트유가는 이날 배럴당 51.95 달러로 0.25% 올랐고 미국산 원유는 49 달러로 0.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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