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트럼프 리스크’는 한국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리스크에 해당한다. 원화환율은 올리고 엔화환율은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4.5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2원(0.55%) 상승했다.

전일대비 0.5%를 넘는 큰 상승 폭이지만, 엔화환율의 하락폭보다는 작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35분(한국시간) 현재 110.96 엔으로 전날 아시아 시장이 마감할 때의 112.32 엔보다 1.21% 하락했다. 뉴욕시장에서 110.83 엔으로 급락했다가 일부 반등해 전일대비로는 0.12% 올랐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은 측근들로부터 불리한 증언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언론이 탄핵을 거론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가 지난해 11월 당선된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기대를 가졌던 감세 등 지출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안 세 자리 수에 머물렀던 원엔환율은 전날 뉴욕시장 마감 이후 100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환중개기관이 18일 오전 100엔당 1007.89 원으로 고시한데 이어 현재는 1013.43 원으로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41 달러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6% 하락했다. 그러나 전날의 아시아 시장 마감 때의 1.1085 달러보다는 0.5% 상승했다.

파운드가치는 1.3040 달러로 전일대비 0.54% 올랐다.

미국의 정치불안은 유로 파운드보다 특히 엔화가치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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