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기존 순환출자 구조 강제해소 가능성 낮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차 3인방이 “지주사 전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회사측 발표에도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0.30% 하락한 16만4500원, 기아차는 등락없이 3만82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2.50% 상승한 2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의 지주사 전환 부인 공시에 현대차 3인방 주가는 장 초반에 급락했지만 일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지주사 전환 추진설 관련 보도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시했다.

전날 현대차는 지주사 전환 이슈로 4.10% 뛰어오른 16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모비스(2.97%), 기아차(2.83%)도 동반 상승했었다.

현대차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 국내외 투자기관들의 의견은 약간 엇갈렸다. .

외국계 투자기관인 노무라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상조 교수는 소유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기보다는 주주 파워를 강화하는 등의 온건한 개혁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몇 가지 주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의 순환출자 구조를 강제로 끊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지주사 전환 요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순환출자구조 유지 및 지주사 전환 비용 증가를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현대차 그룹이 지주사 구조로 전환할 유인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새 공정거래위원장은 순환출자로 인한 가공자본 창출력 등은 문제가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면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향후 순환출자 해소 관점에서 지배구조 변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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