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Fed) 은행 총재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서울을 방문해 미국의 금리인상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한국은행이 개최한 지난해 5월30일 국제 컨퍼런스에서 그가 “금리 인상에 시장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발언해 이날 원화환율을 1% 넘게 올렸다.

▲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Fed) 은행 총재. /사진=세인트루이스 Fed 홈페이지.

순번제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표결권을 내놓은 올해는 입장이 달라졌다. Fed의 지난 3월 금리인상 이후 경제성장이 둔화됐다며 금리인상을 늦출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19일(미국시간) 기업성장협회의 조찬 강연 자료에서 “3월 회의 이후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들이 대체적으로 약해졌다”며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최근 수개월 동안 놀랍게 낮아지고 고용시장 호황도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한 차례만 금리를 올린 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그가 강연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Fed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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