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의 광분이 상승 원인...그러나 조심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비트코인의 재급등이 주목된다”고 23일(한국시각) 밝혔다.

특히 일본이 비트코인 폭등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WSJ는 “새로운 투기적 투자 물결이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 들어서만 130%나 폭등한 비트코인이 왜 다시 급등하는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그리고 22일(미국시각) 오전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새로운 투기적 투자 물결이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을 견인했다.

또한 비트코인 관련 뉴스들과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2일(미국시각) 2200 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이날에만 약 9% 상승한 가격이고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현지시각)의 마감 가격이자 신고점이었던 1913 달러보다 15% 이상 폭등한 가격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 한 해에만 130% 이상 치솟았고 1년 전 대비로는 397%나 솟구쳤다.

WSJ는 그러나 “약 10년 가까이 묵은 암호화된 통화 시장은 변동성을 지니고 있고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WSJ는 “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이처럼 뛰는 것은 몇몇 추세들 때문이다”면서 “특히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했다는 인식과 일본 투자자들의 새로운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WSJ는 “가상 통화에서의 전반적으로 투기적 투자의 새로운 부상은 토큰 판매, 또는 이니셜 코인 오퍼링으로 불리는 새로운 차입 노력을 위해 비트코인을 보유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스타트업들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코인을 그들의 상품을 통해 출시하고 있고 상품 출시에 앞서 대중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다수 스타트업들은 이더리움(Ethereum)으로 불리는 암호화된 대체 플랫폼을 통해 신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5월 첫 두 주 동안에만 약 30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WSJ은 이어 “비트코인이 급등한 또 다른 요소는 아시아에 있다”면서 “특히 올해 봄철 비트코인이 국가의 규제를 공식적으로 받게 돼 (제도 아래 놓여지게 된) 거래가 급부상하게 된 일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리서치 기업 크립토 컴페어의 찰스 헤이터는 “일본인들이 비트코인 벌레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WSJ는 다만 “일본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 그들의 보유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다변화시키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물론 일본은 최첨단 투자에 개방적인 투자자 대표단을 보유하고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100달러를 웃도는 동안, 엔화 기준으로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헤이터는 전했다. 또한 이 같은 갭은 광분한 차익 거래를 촉발시켰다고 WSJ는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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