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 대한항공 등 항공주도 ‘약진'...코스피, 사흘째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상승하며 마감가 기준 사흘째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중외제약·유한양행 등 제약주, 한진칼·대한항공 등 항공주 등이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 3인방은 외국인의 매도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의 ‘사자’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2.04% 상승한 2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지난해 11월 11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을 앞둔데다 하반기 이후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은 JW홀딩스가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에 항생제 원료를 수출한다는 소식에 5.11% 뛰어올랐다. 종근당홀딩스(4.99%), 녹십자홀딩스(4.15%), 유한양행(3.81%), 일양약품(3.16%) 등도 급등했다.

항공주들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 한진칼은 전날보다 2.05% 상승한 2만2450원으로 마감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제주항공(4.33%), 대한항공(3.30%), 아시아나항공(1.7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고 환율안정, 제트유가 안정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로 전날보다 1.27% 상승한 5만5800원을 기록했다. 도시바의 반도체 매각 장기화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4분기에는 3D NAND 시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순으로 재편되며 업계 내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3인방은 외국인 매도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3.53% 급락한 16만40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0.71%), 기아차(-0.51%) 등도 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6포인트(0.24%) 상승한 2317.34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사흘째 최고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3억원과 83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74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통신(2.05%), 의약품(1.48%), 서비스(1.11%), 비금속광물(1.01%), 의료정밀(0.67%), 전기가스(0.77%)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1.27%), 은행(-1.09%), 건설업(-1.0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네이버(1.19%), 한국전력(1.07%), 삼성생명(1.25%)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09%), 포스코(-1.75%), KB금융(-1.3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33%) 상승한 646.04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과 4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이 1.60%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1.21%), SK머티리얼즈(3.38%), 휴젤(0.66%), 컴투스(0.84%) 등이 올랐다. 반면 로엔(-1.61%), 에스에프에이(-2.4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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