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 실적 개선이 뉴욕증시 이끌어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폭락했는데도 미국증시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미국증시는 유가나 금리인상 여부 보다는 기업실적에 집중했다. 특히 소매업종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 ·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70.53포인트(0.34%) 상승한 2만1082.95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8포인트(0.44%) 높은 2415.07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42.24포인트(0.69%) 오른 6205.2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24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최고치인 2404.39를 올라섰고, 나스닥지수도 지난 16일 경신한 최고 마감가 6169.87을 넘어섰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두 지수는 장 중 각각 2418.71과 6217.34까지 올라 지난 16일 기록했던 장 중 최고치도 경신했다”면서 “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 경제 개선 기대 등이 주가를 부양한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유가 폭락 영향에 1.8%가량 급락한 반면 임의소비가 0.9% 상승했고 기술과 필수소비, 유틸리티도 약 0.7%씩 올랐다. 이외에 통신과 부동산, 산업, 금융, 헬스케어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기업실적과 전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5%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례 회동에서는 원유감산 기한만 9개월 더 연장했을 뿐 감산 규모(하루 180만배럴)는 확대하지 않은 것이 유가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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