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쇼크 완화에 유가 반등 vs 미국 원유생산 시설은 19주 연속 증가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폭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OPEC 회의 관련 실망감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77달러로 1.78% 상승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2.18달러로 1.4% 반등했다.

전날에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례 회의에서 원유 감산 기한을 9개월 더 연장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감축 규모(하루 180만 배럴)를 확대하는 데는 실패하면서 국제 유가가 5%가까이 폭락했었다.

그런데 이날엔 OPEC 회의에 대한 쇼크가 어느정도 누그러들면서 유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미국발 유가 불안 요인은 이날에도 불거졌다.

미국 셰일오일 증산 가능성이 이날에도 부각됐다. 이날 미국 원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 수가 2개 더 늘어 722개가 됐다”면서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가 19주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이 언제든 유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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