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트럼프 리스크, 미국 고용 및 소비지표 주시할 듯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이번 주에도 국제 금값과 주요 금속 가격 동향이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북한 이슈가 계속 불거질 수 있는데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의 귀국 후 시장 동향, 영국의 총선전 동향 등도 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29일(한국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자산시장에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신바람을 연출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난 사이 지난주 내내 위험자산에 속하는 증시가 신바람을 연출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국제금값 역시 더불어 상승했다. 특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한 제재 문제가 논의되고 6월8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지정학적인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6일(미국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9% 오른 126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4월 28일 이후 최고가에 해당한다. 주간 기준으로는 1.2%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센트(0.8%) 상승한 17.323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상승률은 3.1%나 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유럽시각) G7 정상회의에 앞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내기를 걸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2% 떨어진 2.5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0.6% 올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1% 오른 962.90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2.4% 올랐다. 9월물 팔라듐은 786.70달러로 전일대비 2.4%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이번 주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상황에서 금과 금속 거래가 재개된다. 트럼프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또한 이번 주 미국 자산시장에선 5월 고용지표와 소비관련 지표 발표 내용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6월 중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이들 지표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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