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 전망"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진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한 ‘파리협정’ 탈퇴의사를 굽히지 않은 가운데, 기후변화에 투자를 하면 오는 2050년에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5%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OECD는 최근 내놓은 ‘기후에 대한 투자, 성장에 대한 투자’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기후 정합적 정책패키지를 활용하는 경우 2050년에 G20 국가의 평균 GDP가 2.8%까지 늘어나고 기후피해 회피를 통한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는 경우 평균 5%까지 증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보고서는 “향후 수 십 년간 똑똑하고 청정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비효율적 화석연료 보조금 개혁과 탄소가격제 확대, 녹색구매 촉진 등 기후정책과 조화되는 핵심적 유인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기후투자정책과 재정적·구조적 개혁과정에서 취약지역과 계층 배려, 농업·산림·토지사용 정책 활용 제고,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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