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도 2%대 올라...코스피, 기관 매도로 7일만에 약보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장중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이날 새벽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코스피는 기관들의 매도세에 기세가 꺾였다.

삼성전자가 1% 이상 하락했고 현대차도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물산도 2% 대 상승했다.

29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 하락한 228만1000원, 현대차는 0.92% 하락한 16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40% 상승한 5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88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SDI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며 3.45% 뛰어오른 16만5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10분기 만에 첫 흑자전환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SDI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10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19% 상승한 8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44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몰리며 2.61% 상승한 13만7500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4.14% 급등한 1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3분기에 신제품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듀얼카메라 뿐만 아니라 신제품인 3D 센서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돌아서며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이 8.43% 급락한 것을 비롯해 SK증권(-3.97%), 유진투자증권(-3.89%), KTB투자증권(-3.63%), 동부증권(-3.47%) 등도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1%) 내린 2352.97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2371.67을 기록하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6억원, 14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2.89%), 기계(-2.30%), 운수창고(-1.85%), 의료정밀(-0.97%), 통신(-0.92%), 전기가스(-0.69%)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48%), 유통(1.45%), 서비스(0.8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0.18%), 한국전력(-0.82%), 포스코(-0.18%), 삼성생명(-1.20%), KB금융(-0.92%), 아모레퍼시픽(-0.85%), SK텔레콤(-1.77%)등이 하락한 반면 NAVER(0.12%), 신한지주(0.20%), LG화학(1.64%)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3포인트(-0.47%) 하락한 642.98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47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77억원과 38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머티리얼즈가 4.57% 뛰어오른 19만9200원을 기록했고 원익IPS(2.12%), 서울반도체(1.08%) 등도 상승했다. 반면 CJ E&M(-1.67%), 로엔(-1.42%), 에스에프에이(-1.48%), 휴젤(-2.81%), 파라다이스(-3.4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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