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25건, 작년 303건...올 들어선 4월말 기준 841건 추진중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지난해 다소 감소한 기업 인수합병(M&A)이 올해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의 M&A 건수는 지난 2013년 519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372건, 2015년 325건, 지난해는 303건으로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5년에 83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작년에는 560억2000만 달러였다.

금년 들어서는 4월말 현재 41건, 37억7000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M&A가 추진되고 있는 것은 4월말 기준 841건, 543억9000만 달러에 달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샷법’이라 불리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장기적으로 부실사업 매각, 자회사 M&A 목적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M&A시장의 활성화는 기업 구조조정 촉진이라는 거시경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금융산업의 관점에서는 향후 증권업계 주요 비즈니스의 하나인 M&A 중개 관련 업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아직까지 국내 증권사의 주요 비즈니스로 자리잡지 못한 M&A 관련 업무가 향후 주요 비즈니스로 바뀔 것”이라며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은 단순 M&A 중개·자문업무 뿐만 아니라 초대형 IB에 허용된 기업금융을 활용, M&A 인수금융 제공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문을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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