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발행수 82% 급증...펀딩 성공률 64%로 상승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0일 현재 누적 크라우드펀딩 발행액은 81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다.

누적 발행 수는 69건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81.6% 늘었고 월평균 발행액은 16억3000만원으로 8.7% 많다.

여전히 주식형 비중이 높지만 채권형 비중은 지난해 21.4%에서 올해는 45.5%로 상승했다.

채권형은 투자회수 기간이 1년 이내로 짧고 확정수익률을 제공하는 관계로 일반투자자의 비중이 83.5%에 달한다.

당국의 규제완화 노력으로 펀딩 성공률도 작년 45.1%에서 금년 1분기에는 64.3%로 올랐다.

향후 일반투자자 투자한도 상향 등이 이뤄지면 본격 성장이 전망되며, 신정부의 정책 기조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인 점도 긍정적이다.

2016년 크라우드펀딩으로 7억원을 조달했던 여성 의류업체 에스와이제이가 코넥스 시장에 첫 상장, 펀딩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인 것도 크라우드펀딩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에스와이는 스타트업 주식 유통시장인 KSM을 거쳐 코넥스로 간 첫 사례로, 현재 KSM 등록기업 46개사 중 크라우드펀딩을 받은 업체는 30개사다.

KSM을 통한 거래량이 적어 자금회수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코넥스에 상장되면 이런 걱정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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