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ECB 회의 앞둔 것도 계속 불확실성 제공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이번 주 들어 유럽증시가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 불안정 때문이다. 게다가 일부 경제지표가 신통치 않게 나온 점, 유럽중앙은행 회의를 앞둔 점도 유럽증시를 주춤거리게 했다.

6일(현지시각) 증권계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유럽 주요국 증시 중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비슷한 이유, 즉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을 둘러싼 이슈가 계속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7524.95로 0.81포인트(0.01%) 하락했다. 또한 전날 성령강림절 연휴로 휴장했던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690.12로 무려 132.82포인트(1.04%)나 떨어졌다. 여기에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269.22로 38.67포인트(0.73%) 내렸다. 러시아증시도 0.29% 떨어졌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이탈리아 증시만 전날의 0.99% 하락에서 이날 0.19% 상승하며 그나마 나홀로 선전했다.

사우디 등 아랍 7개국과 카타르간 단교 선언 쇼크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유럽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6월8일 영국의 총선을 앞두고 테러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시장을 불안케 했다.

또한 6월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도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시장을 주춤거리게 했다.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선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같은 긴축 신호를 내놓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로 대기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이날엔 지난 4월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고작 0.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발표된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증시가 6월8일 빅데이를 지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 속에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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