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대 밀려...코스피,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고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아이폰8이 조만간 출시된다는 소식에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이 신고가를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는 3거래일째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항공주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가 하락 등이 겹치며 일제히 상승했고 해운, 건설주 등은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8일 증권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보다 7.45% 급등한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2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이폰8에 듀얼 카메라와 3D 센서 패키지를 공급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 덕분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2.77% 상승한 8만5200원을 기록했다. 장중 8만5900원으로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이폰8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공급하면서 아이폰8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LG디스플레이는 3.11% 상승한 3만6500원으로 3거래일째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OLED 확산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항공주들은 유가하락, 수요 증가 등의 호재에 힘입어 한진칼(2.58%), 아시아나항공(2.01%), 대한항공(0.2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보고서에도 전날보다 0.31% 하락한 22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의 팔자가 이어지며 전날보다 3.88% 하락한 2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36만8000주를 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5%) 상승한 2363.57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의 영국 조기총선, ECB(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 등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9억원과 27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4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36%), 증권(1.38%), 섬유의복(1.07%), 전기가스업(0.87%), 음식료(0.74%), 운수장비(0.62%), 비금속광물(0.36%) 등은 상승한 반면 의약품(-0.99%), 의료정밀(-0.90%), 건설(-0.85%), 운수창고(-0.76%), 보험(-0.4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35%), 현대차(0.63%), 네이버(1.60%), 한국전력(1.40%), 신한지주(0.20%), KB금융(0.54%) 등은 상승했고 현대모비스(-0.19%), 삼성생명(-0.83%), POSCO(-0.92%), LG화학(-0.34%), SK(-0.36%), SK텔레콤(-1.02%), 아모레퍼시픽(-1.9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53%) 상승한 669.9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과 21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80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파라다이스가 실적 기대감에 4.79%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3.83%), CJ E&M(2.66%), 에스에프에이(2.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1.55%), 코미팜(-1.61%), 바이로메드(-1.42%), 컴투스(-1.92%) 등은 1%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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