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FOMC 결과, SK하이닉스-도시바 이슈 등 여러 변수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이번 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증시 변수로는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 SK하이닉스와 도시바 주총 이슈, 한-미 정상회담 내용, 한-중수교 25주년 등과 관련된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2일 “이번 주에 코스피 2400 돌파시 파죽지세 돌입으로 보아도 될 것”이라며 “일단은 IT 전성시대라 불려질 만큼 IT 관련주가 대세상승 주도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어 든든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몇가지 중요한 이벤트를 넘어서야 한다”면서 “우선 오는 15일(현지시각) 끝나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그중 하나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산매입축소 및 금리인상 속도 관련 시사 여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 전 미국 FBI국장의 의회 증언 이후 야당(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 요구 등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계속 지켜 봐야 할 변수로 여겨진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지난주에도 선진국 시장은 영국 총선 등과 관련해 위험회피 성향을 보였으나 신흥시장은 악재에도 둔감하며 성장주 선호 모습을 나타냈었던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변수는 또 있다. 16일 진행될 일본 도시바 매각 관련 주총 결과이다. 이와 관련된 가장 최근 뉴스는 SK하이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브로드컴이 일본민관펀드산업혁신기구가 이끄는 미-일 컨소시엄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켜 봐야 할 이슈는 또 있다”고 했다. 그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8월24일의 한-중수교 25주년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중국 양강 사이에서 북핵 및 사드 배치 이슈를 놓고 벌이는 한국의 ‘줄타기 외교’가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또한 “관련 섹터 주식(면세점, 카지노, 화장품)이 지속적인 강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최근 반등 후 관망-조정에 진입할지 등에 대해선 뚜렷한 시그널 없이는 섣부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에선 IT 전성시대에 맞춘 IT 관련주 집중과 금융주, 제약주, 개별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권시장에 대한 진단은 진단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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