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치 불확실성 & FOMC 금리인상 전망에 서울시장서도 달러 강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번 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4.10원(0.36%) 상승한 1127.30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의 원화환율 상승은 미국 달러 강세 여파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선 8일(현지시각) 영국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보수당이 과반 획득에 실패해 정치불안이 우려되자 파운드화가치가 추락했고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게다가 15일(미국시각) 끝나는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아주 크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대비 달러화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8원 상승한 채 출발했고 그 후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까지 가세하며 원화환율 오름폭이 좀 더 커졌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450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며 원화가치 하락을 거들었다. 그러나 수출네고물량이 나오고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진 과도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이날엔 원-달러 환율이 4.10원 수준의 제한적인 오름세만 보여준 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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