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OMC서는 금리결정 뿐 아니라 경기 전망도 나올 수 있어 시장 영향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살짝 올랐다. 전날에 이어 연일 상승했다. 그러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0.08%) 상승한 1128.30원을 기록했다.

미국시각 14~15일 열리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들어 연일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는 4.10원(0.36%) 올랐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FOMC 성명서 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존재한다”는 표현을 삽입할 가능성이 있는 등, 경기전망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제한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나아가 원-달러 환율도 소폭의 상승 흐름만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증시에서 장 초반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매도세를 보인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원-달러 환율 상승폭도 줄었다. 한국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선데다 FOMC 회의 전까지는 섣부른 움직임을 보이지 말자는 투자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80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전날의 순매도 규모 1400여 억원을 밑돌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확실시 되지만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데다 회의 후 연준의 경기전망까지 동시에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FOMC 회의 전망을 섣불리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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