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하루 뒤 발표될 미국 원유재고 동향에 촉각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소폭 상승세를 뒤로 하고 다시 급락했다. 공급과잉 우려 속에 리비아가 증산에 나선 것이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미국증시에선 에너지 섹터와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2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6.94달러로 0.91% 떨어졌다.

특히 WTI 유가는 한동안 심리적 바닥으로 여겨졌던 45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14일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시장관계자들을 불안케 했다.

최근 글로벌 원시장에선 각국의 재고가 증가하는 등 가뜩이나 공급과잉 우려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날엔 리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늘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국제 유가가 다시 추락했다.

게다가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를 압박했다.

이제 국제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하루 뒤 발표될 미국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재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유가가 추락하자 미국증시에선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고 쉐브론(-0.82%) 엑손모빌(-0.87%)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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