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 하락이 원화환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달러와 석유는 국제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에서 서로 대체제의 관계처럼 움직일 때가 많다. 국제유가가 달러로 표시되고 또한 달러가 세계 최고 안전통화여서 주요자원의 하나처럼 간주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20일 뉴욕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도 21일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45.93 달러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 하락했다. 미국산 원유는 43.45 달러로 0.14% 내려갔다.

국제유가 하락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도 차질을 가져오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와 엔화 등 안전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엔화환율은 오후 1시17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1.24 엔으로 전날보다 0.19% 하락했다.

원화환율은 1143.3 원으로 0.7% 상승했다.

엔화환율은 하락하고 원화환율은 상승하는 ‘리스크-회피’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와 니케이지수 또한 각각 0.61%와 0.42% 하락해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36 달러로 0.0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634 달러로 0.04% 상승했다.

파운드가치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발언으로 전날 유럽과 뉴욕시장에서 크게 절하됐다가 아시아 시장에서 극히 일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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