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는 다음주 엔화강세 여부에 촉각...中 증시는 기업규제 여부에 촉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증시와 중국증시가 월말 경계감 속에 각각 소폭 상승했다. 두 나라 증시가 오르긴 했으나 경계감 또한 뚜렷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는 2만132.67로 0.11% 상승했다. 또한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도 3157.87로 0.33% 올랐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계감 속에 관망세를 보였다. 특히 로이터는 다음주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일본증시가 긴장했다. 미국 의회가 건강보험법을 다루기로 한 것도 ‘달러 약세, 엔화 강세’ 흐름을 예견케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사실상 강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일본의 경우 거시경제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의 6월 제조업 지수는 52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하락하다 막판에 상승세로 전환돼 마감됐다. 중국 금융당국의 기업 규제 강화 우려가 불거졌다. 다음주엔 반기 거시경제건전성 여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상하이 종합지수와 관련해선 중국 주요 기업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결정 이후 아직은 기대감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편입 시기가 내년 5월과 8월로 아직 먼데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일부 외신에선 “중국 본토 222개 대기업이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키로 결정되긴 했으나 중국의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어 중국 당국이 이같은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켜 나갈 것인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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