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관세 철폐, 인력공급 부족...농업·제조업·서비스업 타격 예상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영국의 각 산업별로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농업의 경우 중·동부 유럽에서의 저임금 근로자 공급부족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EU의 공통농업정책에 따른 30억 유로의 보조금도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농신물 가격 상승과 농가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

제조업은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항공·의약품 등이 EU 단일관세가 폐지되면 수출 타격이 예상되며, 외국의 고급 인력 공급부족 가능성으로 제조업 기술경쟁력 약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서비스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단일관세 철폐와 인력공급 부족이 수출 감소요인이다.

특히 금융업은 다수의 외국 금융기관이 EU 내 자유로운 영업이 불가능하면 영국을 떠나고, 이에 따른 대규모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EU에 대가를 지불하고 금융기관의 자유로운 영업 지속을 원하지만, 협상 타결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편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는 최근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에 앞서 “불합리한 거래보다는 협상 자체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발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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