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핵심 측근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Fed 총재가 이번에는 호주에서 금리 인상을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시드니 공과대학교에서의 연설문을 통해 금리인상을 “너무 지체할 경우 경제가 마침내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문제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그는 “점진적 금리인상을 통해 통화정책을 정상화시켜야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이 Fed 부의장에 임명돼 워싱턴DC로 오기 전 샌프란시스코 Fed 총재를 맡고 있을 때, 윌리엄스 총재는 부총재로 근무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윌리엄스 총재가 옐런 의장의 정책 방향을 가장 깊게 공유하는 측근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최근의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내년까지 2%로 복귀할 것이라는 옐런 의장과 같은 판단을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고용시장 활황이 계속돼, 최근 16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인 4.3%의 실업률이 내년 4%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고용시장의 대단한 호황이 경제성장의 안전 속도를 넘어설 위험을 가져오고 있는데 이는 성장의 지속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Fed가 양적완화 과정에서 매입한 4조5000억 달러 규모 채권의 감축과 관련해서 그는 시장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행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혼란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1일 한국은행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Fed가 올해 3번 뿐 아니라 4차례 금리인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Fed는 올해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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