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바닥 vs 아직 바닥 확신 못해...원유시장 공급불안은 여전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올랐다. 그러나 유가 상승폭이 워낙 미미해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지적된다. 이날 유가 상승에도 미국의 에너지 섹터 주가가 하락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3.38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5.86달러로 0.70% 올랐다.

국제 유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그러나 그 오름 폭은 미미했다. 배럴당 42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WTI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올랐음에도 여전히 43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이날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가 약간 더 올랐다. 시장 일각에선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으나 다른 일각에선 “아직 유가 진정을 확인하기엔 이르다”며 “공급불안 우려는 여전하다”고 진단한다.

그래서일까.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하고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하락했다. 엑손모빌이 0.45% 하락했고 쉐브론의 주가도 0.8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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