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GIB 부문장 · 허영택 글로벌부문장 각각 선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3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아시아 리딩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3개 사업부문 확대 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자본시장 부문은 기존 은행과 금투 중심의 CIB사업부문을 GIB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지주, 은행, 금투, 생명, 캐피탈 5개사를 겸직하는 GIB 사업부문장을 선임함으로써 그룹 자본시장 부문을 통할하도록 했다. 기존 CIB사업부문과는 달리 GIB사업부문장의 원소속 회사를 그룹 IB 허브인 신한금융투자에 둠으로써 보다 자본시장 친화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토록 했다.

▲ 이동환 GIB 사업부문장

글로벌 영역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부문을 매트릭스 체제로 구축한다. 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5개사를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선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통할 관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202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과 조직, 역량을 구현하기 위해 지주사 및 각 그룹사에 CDO(최고디지털총괄임원)를 신설하고 CDO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5개 핵심 분야인 AI(인공지능), 블록체인, 오픈 API, 클라우드, DX(Digital Experience)에 대한 랩(Lab)을 운영한다.

3개 부문 외에도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 CIO(최고운용책임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 허영택 글로벌 사업부문장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GIB 사업부문장, 글로벌 사업부문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신한 프라이빗에쿼티 사장 후보를 신규 선임 추천했다.

지주, 은행, 금투, 생명, 캐피탈 5개사 임원을 겸직하는 그룹 GIB 사업부문장에는 이동환 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신한지주 기획재무팀장, 경영지원팀장, IR팀장, 신한은행 자금시장본부 담당 상무, 신한지주 부사장보를 거쳐 그룹 CIB사업 담당 부문장을 역임했다.

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 5개社 임원을 겸직하는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에는 허영택 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 담당 부행장이 내정됐다.

이동환 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의 그룹 GIB사업부문장 내정에 따른 후속인사로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는 유동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사장에는 김희송 현 신한생명 상무가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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