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확정치 개선...물가지표도 시장예상 부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9일(미국시각)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2017년 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기존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잠정치 연율 1.2%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1.2%를 웃도는 수치다.

1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1.1%로 잠정치 0.6%에서 상향조정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4%로 잠정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2.0%로 잠정치 2.1%에서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부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에서 물가 지표 부진 우려가 심했으나 이번 발표로 물가 불안 조짐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가 불안이 완화될 경우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도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GDP 확정치는 기업 투자가 일부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비스 부문 소비 지출과 수출이 강세를 보여 상향 수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간 증가했지만, 역대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0명 늘어 24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WSJ 전망치는 24만1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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