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감지수 2007년 8월 이후 최고...독일·스페인도 호조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각국의 경제지표들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통화정책 긴축전환을 선언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입장을 지지해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6월 유로존 경기체감지수는 111.1로 시장 예상치(109.2) 및 5월 수치(109.5)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체감지수 역시 각각 4.5와 13.4로 전월의 2.8, 12.8보다 상승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3으로 5월의 –3.3에서 개선됐고 소비자물가기대지수도 전달 12.8에서 13.0으로 올랐다.

독일 시장조사기관인 GfK가 같은 날 공개한 독일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으로 2001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전월(10.4) 및 시장예상치(10.4)보다 좋았다.

특히 소득전망은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GfK는 “노동수요 증가가 소비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가계에 위협요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독일과 스페인의 물가상승률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양국 통계청에 따르면 6월 독일과 스페인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5%, 1.6%로 시장예상치(1.3%, 1.5%)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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