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적극 검토...배당·자사주 매입 확대 전망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하반기 중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경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지난해 12월 도입된 기관투자자의 수탁책임 강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적극적 의결권 행사가 골자이며, 그 확산이 문재인 신정부의 공약이기도 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어드십 코드를 현재 도입한 기관은 3곳이지만, 도입신청을 완료한 민간 기관은 대형 자산운용사 포함 40여 곳이다.

국내 최대 기관인 국민연금도 연내 참여를 적극 검토중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도입하지 않아도 자금 위탁기관이 도입하면 수탁기관은 이행의무가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들은 직접 기업경영 참여보다는 단기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민연금 등 장기투자 성격의 공적 기금은 중·장기적 성장전략을 원할 수도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으로 수혜를 입을 업종은 지주회사로 판단한다”면서 “대주주와 기타 주주 간 이해 차이에서 발생한 주가할인 폭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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