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억제 위한 금리인상, 시장에 역효과 가능성"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의 저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자산시장의 버블이 커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양호한 고용여건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 정체로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런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지난 2004년 이후 진행된 ‘대안정(Great Moderation)’과 유사한 국면이 반복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이 기간 중 풍부한 유동성을 기초로 자산가격 버블이 발생했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자산버블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러나 자산버블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은 시장에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저금리가 자산가격 상승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1990년대 ‘닷컴버블’ 시기에도 기준금리는 연 4.75% 이상으로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또 “금리인상은 신용공급 감소와 경기회복 둔화를 초래한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라는 핵심 목표 대신 금융시장 안정만을 강조하면, 이는 결국 자산가격 급락과 경기침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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