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200달러 붕괴 위험 상당수준 벗어나...한 달래 최고치 기록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반짝 하락세를 딛고 다시 급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물가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달러가치가 추락하자 달러의 단기 대체재인 금값이 껑충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7.50달러로 전일 대비 0.8%나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이틀 전까지 사흘 연속 오르다 전날 0.15% 소폭 하락한 뒤 이날 급등세로 전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에 그치면서 연준의 목표치 2%에 크게 미달한 것이 미국 달러가치는 0.7% 끌어 내리고 금값은 0.8%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역시 이날 공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0.1% 증가 전망) 대비 크게 부진하게 나온 것도 물가지표 부진과 함께 향후 미국 금리인상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전망 속에 ‘달러 추락 vs 금값 급등’을 유발시켰다.

금값은 이로써 최근 한때 1210달러 선마저 밑돌면서 급기야 중대 분기점인 1200달러 선 붕괴를 위협하기도 했으나 다시 안정권을 되찾기에 이르렀다. 금값은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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