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다우 운송지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시장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다우 운송지수가 크게 뛰면서 향후 미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도 커졌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

WSJ는 17일(미국시각) “최근의 다우 운송 지수 흐름은 이번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공, 철도, 선박 기업들로 구성된 인덱스가 이번 달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고 상기했다.

이어 “이는 한 세기 넘게 이어져 온 다우 이론을 추적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WSJ은 “다우존스운송평균 지수(DJTA)는 3월 초부터 이번 달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면서 “DJTA와 6월 시작 이후 계속해서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블루칩 다우 산업 인덱스 사이의 차이는 그간 증시 랠리의 강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었다”고 밝혔다.

WSJ은 그러나 “다우 이론은 다우산업평균이 계속해서 신고점을 기록하게 되면 다우운송 지수 역시도 신고점을 기록하게 되는 상황을 수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DJTA는 20개의 미국의 대형 항공사, 철도회사, 그리고 트럭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우 운송지수가 부진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징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운송 지수는 올해 들어 7.3%나 상승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WSJ는 “일련의 운송 기업들이 이번 달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상황은 산업 섹터의 랠리를 재확인시켜준다”면서 “이는 차트를 살펴보고 전반적으로 증시의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신호에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다.

BoA메릴린치의 기술적 분석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슈트마이어는 WSJ을 통해 “산업 섹터와 운송 섹터 모두 제 궤도에 올랐고 서로에게 확신을 심어주게 됐다”며 “약세장 전망가들이 그들의 주장을 강화할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SJ는 "다우 이론에 비관적인 사람들은 미국 경제가 제조업에서 벗어나 비교적 서비스에 기반한 경제로 이동함에 따라 그 연관성이 떨어졌다고 말하지만 다우 이론은 이번 랠리에 있어 강세장 신호를 제시해주는 다수의 기술적 지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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