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장애청년드림팀’ 올해 9기 맞아...대회 더욱 성숙

대다수의 기업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요구하는 마인드가 있다. 창의성과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이다. 하지만 신체적 장애를 가진 젊은이들의 경우 사회적 편견과 벽에 가로막혀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이들 장애인에게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 있어 화제다. 신한금융그룹이 바로 그곳이다. 이 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해 장애를 가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금까지 약 25억원을 지원해 총 570여명의 장애청년들에게 6대륙을 탐험할 기회를 부여해왔다.

 
올해 9기를 맞은 장애청년드림팀은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서류, 면접 심사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으며 장애청년 33명과 비장애인, 협력자 등 총 65명, 6개 팀으로 구성됐다.

해외연수 형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연수테마 선정, 방문기관 섭외, 숙박 및 교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을 장애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선발 이후 오리엔테이션, 팀별 세미나, 영어회화 교육 및 역량강화 캠프 등 연수에 필요한 준비를 함께 해왔다.

21일부터 미국, 아프리카, 독일, 남미 등 해외로 떠난 5개의 해외도전팀과 아태지역 10개국에서 초청된 장애청년 10명으로 구성된 한국도전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대장정에 들어갔다.

장애청년드림팀은 국내 유일의 장애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그런만큼 좋은 취지와 알찬 프로그램에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각 주제별로 교수, 변호사가 멘토로 참여해 청년들의 폭넓은 인적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수 있다.

국가별 연수 주제도 다양하다. 아프리카팀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킬리만자로 등반에 도전한다. 등반과정을 다큐멘터리와 웹툰으로 제작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 독일팀은 장애인운동과 정치참여라는 주제로 독일 정당 방문 및 국회의원 면담을 통해 독일 장애인 정치운동 역사의 발전과정과 장애인의 정치참여활동에 대해 배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러나라의 장애인 복지와 정책현황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된다.

9기 발대식에 참여한 신한금융지주회사 한동우 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해 장애청년들이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힘과 용기를 복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장애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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