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트럼프 케어 무산에도 넷플릭스 폭등에 나스닥-S&P500 사상최고 기록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의 상황은 위태로웠다. 트럼프 케어가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선방했다. 특히 기술주 선방으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을 안도케 했다. 기술주 중에선 넷플릭스의 폭등이 돋보였고 이날 미국증시는 넷플릭스가 견인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날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넷플릭스 주가 폭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흐름을 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4.99포인트(0.25%) 하락한 2만157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60.61에 마감됐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29.88포인트(0.47%) 상승한 6344.31에 장을 마감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2015년 2월 열흘 연속 강세를 보인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이다”면서 “나스닥 지수는 장중 6344.5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고 전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가입자 급증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 동력이 S&P 500과 나스닥 상승에 힘을 실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날 13.54%나 폭등했다.

다만 이날 다우지수는 골드만삭스 주가 급락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2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급감했다”고 밝혔고 이에 골드만의 주가는 2.60%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섹터 등이 하락한 반면 소비와 기술, 유틸리티 섹터는 상승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의 건강보험개혁 등 정책 이행 상황 등을 주목했다. 그런데 미국 상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트럼프 케어가 무산된 것이 이날 커다란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의 실적 호전과 주가 폭등으로 미국증시는 그나마 혼조세로 만족해야 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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