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수익 감소가 악재로 작용...넷플릭스의 실적은 폭증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실적 발표주들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의 실적 호전이 눈길을 끌었고 골드만삭스의 애매한 실적은 시장에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 월가에 따르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신규 가입자 급증으로 13.5%나 되는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52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가입자는 미국에서 110만명, 해외에서 410만명 각각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6560만달러를, 매출은 2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날 분기 실적을 내놓은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섰지만, 트레이딩 매출 감소 우려로 0.5% 하락했다.

BOA는 단기금리 상승이 트레이딩 실적 부진을 상쇄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5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46센트를 나타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3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 역시 230억7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넘어섰다. 다만, 채권 수익이 14% 감소하며 특별항목을 제외한 세일즈 및 트레이딩 매출은 9% 줄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트레이딩 매출 실망에 2.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EPS가 3.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3.39달러를 예상했었다. 매출은 78억9000만달러를 나타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5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J&J)의 주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순익이 전망치를 웃돌아 1.7% 상승했다.

존슨앤존슨은 2분기 순이익이 38억달러(주당 1.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83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7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88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89억달러를 밑돌았다.

미국의 대표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드슨은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올해 연간 목표치를 낮춘 여파로 주가가 5.9% 내렸다.

또한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올해 전체 실적 목표치도 높였지만, 주가는 0.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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