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미국은 살고 싶은 나라"...캐나다 집값 상승도 원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주택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영국의 유력 경제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미국시각)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전국부동산협회의 연례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연초부터 3월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구매와 최근 이민자들의 구매가 서베이 조사치를 1530억달러에 이르도록 만들었다. 또한 이는 지난해 연초부터 3월까지의 1030억달러, 그리고 2015년의 1040억달러 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당 수치는 미국 내 기존 주택 판매에서 달러 기준으로 약 10%를 차지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 역시 이전 연도의 7%보다 증가한 수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그리고 텍사스에 집중된 외국인들의 미 주택 구매 증가는 달러 가치가 절상돼 구매자들이 미국 부동산을 구매하기가 더욱 값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국부동산협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다른 통화들 대비 달러 가치의 강세와 주택 가격의 지속된 상승은 다수의 지역에서 주택 구매를 더욱 값비싸게 만들었지만 외국인들은 점차 미국은 거주하기가 안전하고 생활하기 편하며, 일하고 근무하기가 좋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중에서도 중국인들의 구매가 계속해서 외국인 투자 규모의 최대 원천이 되고 있는데, 이들은 317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캐나다인들 역시도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89억달러에서 올해 19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캐나다인들의 이 같은 증가세는 캐나다 본토에서의 주택 가격이 높아진 결과이기도 한데 밴쿠버, 토론토의 주택 가격이 두드러지게 상승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밖에 영국, 멕시코, 그리고 인도의 구매자들이 나머지 ‘Top5’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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