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첫 직장 들어가도 불과 1년 2개월 근무"

▲ 자료=통계청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취입준비생 10명 가운데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 후 첫 취업에 걸리는 평균 소요시간은 11.6개월, 첫 직장 근속기간은 1년 2개월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488만8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710만명) 비율은 14.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4%포인트 늘어났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36.9%로 가장 높았고, 일반 기업체(20.6%),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0.1%) 순이었다.

졸업이나 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는 평균 11.6개월이 걸렸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두 번째로 길다.

첫 취업에 걸린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9.9%(204만3000명)로 가장 많았지만 2년 이상도 16.2%(62만2000명)나 됐다.

첫 직장을 그만두는 데까지는 평균 1년 2.7개월이 걸렸다. 2015년의 1년 2.6개월 이후 최단 근속기간이다. 퇴직 사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으로 단연 높았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가운데 60.8%는 정규직 일자리를 구했지만 21.0%는 일할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다.

첫 취업 당시 임금은 100만~150만원 미만(37.5%)이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 미만(29.6%), 200만~300만원 미만(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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