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형주 대부분 약세...화장품 · 건설 · 조선 등으로 순환매 양상

▲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16%) 오른 2429.94로 마감했다. 사진은 장 초반.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은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화장품, 건설, 조선, 방산주 등은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몰리며 2.89% 상승한 3만7350원을 기록했다. 내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경기 파주에 10.5세대 공장(P10)을 건립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SDI는 5.82% 하락한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해오다 이날 급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실적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3.32% 하락한 10만2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0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0.20% 내린 25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254만20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포스코는 외국인 순매수로 0.32% 상승한 31만7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1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아모레퍼시픽은 2.53% 상승한 30만3500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분석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5.15%), 코스온(3.69%), 코스맥스(2.35%), LG생활건강(1.8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16%) 오른 2429.9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94억원, 76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4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3%), 의료정밀(-0.64%), 유통업(-0.01%), 은행(-0.25%), 서비스업(-0.27%)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음식료업(1.25%), 건설업(1.21%), 보험(1.02%)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28%), 현대차(0.34%), 삼성생명(2.04%), 신한지주(1.40%)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물산(0.70%), KB금융(-1.39%), LG화학(-2.4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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