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은행의 19, 20일 회의가 엔화환율 하락세를 제약해 원엔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행의 부양정책 지속으로 원화의 절상 폭이 엔화를 앞서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0.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5원(0.22%)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건강보험 개정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 어렵게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추진 능력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됐다. 감세와 지출확대 정책의 실현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국제투자자들이 자신들의 복지와 무관한 미국의 건강보험 개정에 주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된 후 진행됐던 달러 강세기조에도 제동이 걸렸다.

원화환율은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화환율도 역시 하락하다가 일본은행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세가 둔화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43분(한국시간) 현재 112.12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4%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99.4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5.09 원보다 낮아졌다.

일본은행은 현재 G7 국가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528 달러로 0.23%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0일 회의결과가 그다지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유로가 하락했다.

파운드가치는 1.3020 달러로 0.15%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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