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모두 관망 속 소폭씩 하락...다음주 알파벳, 페이스북 실적에 촉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쉬어가는 흐름을 연출했다. 전날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더니 이날엔 3대 지수가 모두 보합권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다음주 미국의 기술주를 대표하는 알파벳과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굵직한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이 이날 주식시장을 관망케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1.71포인트(0.15%) 하락한 2만1580.07을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472.54로 0.91포인트(0.04%) 내렸다. 게다가 전날까지 나홀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도 이날엔 2.25포인트(0.04%) 하락한 6387.75로 후퇴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번 주 초까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함께 했다. 그러다가 전날부터 3대 지수가 보합선 부근에서 관망세를 보였고 이날에도 소폭 약세 속에 관망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미국증시에서 뚜렷한 모멘텀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최근엔 주요기업 실적에 시장이 의존하는 경향도 커졌다.

특히 다음주엔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거대기업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는 점이 이날 증시 관망세를 이어가게 했다.

이날 기술주의 흐름도 전날만 못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만 0.55%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전날에는 0.31% 올랐으나 이날엔 0.81%나 하락했다. 게다가 다우 운송지수는 전날 급락한데 이어 이날에도 0.12% 하락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이날엔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0.06%) 아마존(-0.29%) 애플(-0.05%) 등은 하락한 반면 넷플릭스(+2.69%)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0.17%)은 상승했다.

게다가 그간 트럼프 대표 수혜주로 군림했던 금융주가 이날 약세를 보인 것이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0.58% 하락했고 씨티그룹(-0.54%) 웰스파고(-1.29%) JP모건체이스(-0.34%) 골드만삭스(-0.95%) 등 주요 금융주의 주가가 모두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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