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통화정책회의, 1%P 인하...추가 금리인하도 전망돼

▲ 사진=브라질중앙은행 홍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자산축소를 언급하며 ‘매파적’ 시각을 보인 날, 브라질은 반대로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대폭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7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25%에서 9.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불법자금 연루설로 인한 정치적 혼란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개선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하기조가 계속됐다.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월 3.6%에서 6월에는 3%로 하락했다.

경기지표 개선과 수출 회복세 등도 이어지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금리는 8%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에 소폭 추가 인하 후 ‘정책실패’가 없다면 그 수준을 수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치적 혼란으로 금융자산 가치가 급변동할 수 있지만, 악재에 견디는 능력이 강하고 금리인하가 지속되고 있는 브라질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꾸준한 분할매수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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