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높아져...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 주목 가능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일 오전 10시(미국시간)를 기해 기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BCC)’로 쪼개졌다.

2일 업계와 SK증권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분리는 지난해 이더리움(ETH)이 이더리움클래식(ETC)으로 쪼개된 이후 두 번째다.

이더리움의 경우 해킹 피해를 계기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클래식이 단독으로 상장하면서 서로 분리가 됐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초기 가격이 2~3달러에 불과할 정도였지만 이더리움 가격 오름세로 꾸준하게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비트코인이 쪼개진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내렸고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로 알려진다. 비트코인 캐시를 지지하는 측은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앞날에 대해 SK증권 한대훈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분열은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더리움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상화폐 시장 내에서 이더리움(ETH), 이더리움클래식(ETC), 대시(DASH) 등 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이 단기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